아주 마음에 드는 정원을 얻었다.
원했던 모양으로 잘 설계된 정원을 따라가니
많은 사람들이 큰 당근을 들고있는 농장? 축사?
비슷한 느낌의 장소가 나타났다.
그 곳은 가장 아래에 위치해 있었고
다들 당근을 들고 수레를 이끌고
가파른 경사를 따라 윗쪽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내 손에도 당근은 들려있었으나 어디로
발걸음을 향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을 즘
뒤에서 내쪽으로 오던 한 여자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함께 올라가기로 했다.
경사는 점점 더 가파라지고 수레를 끌고 오르기엔
걸음 하나하나가 밑으로 푹푹 꺼지는 모래언덕이었다.
게다가 언덕중턱에 한 남자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어
우리들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뛰어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제 딱 여기까지만 받을거에요! 올라오지마세요! 끝입니다!"
나의 수레는 그의 몸통에 닿기 직전 목적지를 잃고 방향을 틀어야했다.
가파른 경사와 모래바닥.
내려가는 동안은 몸을 뉘여 자연히 미끄러졌고
너나 할것없이 모두가
제멋대로 기준을 그은 그 남자를 욕했다.
by DALI's Dream Essay (June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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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i's Cube
달리 좋은데 말할 필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