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4 노숙플레이] 살아있는 조각상 체험(feat.폭염)

 

자유로운 영혼 오랜지의 열다섯번째 노숙일기.

 

 

▼지난 이야기▼

돌아온 노래자랑대회/남은건 상처뿐

 

 

다시 돌아온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던 랜지에게

뿌리칠 수 없는 검은 무리들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여러 동네 곳곳을 다녀봤지만,

도시를 방문하면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게 있어.

 

 

 

 

도대체 이 괴상망측하게 생긴 변기는 뭐란 말야!?

 

 

 

 

 

일단 볼일이 급하니 한번 사용이나 해볼까...

 

 

 

 

뭐라 쏼라쏼라 떠들더니

내 머리 위로 알 수 없는 액체를 분무해주었어.

 

>위독가스 같은 건..아니겠지..?

 

 

 

 

 

오늘은 아침부터 해야할 아주 중요한 일정이 있지-

 

 

 

 

지난번 황금보이에게 팁을 주고

선물(?)받은 살아있는 조각상 의상을 입어볼 때야!

 

 

 

 

(후훗)

 

 

 

 

나름 나쁘지 않은 비주얼인걸-?

 

 

 

 

그럼 한 번 살아있는 조각상 거리공연을 시작해 볼까-

 

 

 

 

그동안 시간 날 때마다 조깅으로 체력단련을 해왔던건

바로 오늘날 이 순간을 위해서지-

 

 

 

 

............

 

 

 

 

...........

 

넓디 넓은 광장엔 바이올린 연주 소리만 퍼질 뿐

그 누구도 무섭도록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바이올린 할머니라도 옆에 있어줘서

참 많이 위안이 되네.......

 

 

 

 

앗, 바이올린 할머니에게 손님이...!

 

 

 

 

큼큼, 저, 저도 여기 바로 옆에 있는데요..

 

>따, 딱히 날 봐달라는건 아니야

 

 

 

 

 몇 발자국 떨어져 있지도 않은 나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아아, 정말 냉정한 그대여-

 

 

 

 

아앗, 되돌아간 줄 알았던 그대가 다시 날 돌아봤다.

 

 

 

 

살아있는 조각상으로서 나의 모습을 더욱 열심히 어필해야지.

 

그런데, 잠시만??

 

 

 

 

그대여, 지금 시선이 날 향하고 있는게 아닌 것 같은데???

>분명 몸은 내 쪽을 보고 있긴 한데..

 

 

 

 

??? : 크흑, 이런 들켜버린건가         

                                  몸은 떠났어도 언제나 바이올린 할머니 생각 뿐이라굿

 

 

 

 

속마음을 들켜버린게 미안했는지

돈을 바닥에 뿌리고(-_-) 가는 그대...

 

 

 

 

5시몰레온, 아주 고---맙수다.

 

 

 

 

아, 이젠 한계가 온 것 같아.

나는 지금 타 죽어가고 있다고..!

 

 

 

 

고작 5시몰레온 벌겠다고

이 폭염에 무거운 금속의 잠수복을 입고

뙤약볕에서 거리공연을 하고 있다니.

 

 

 

 

하, 오늘 거리장사는 이 쯤 마무리 지어야겠어.

 

 

 

 

일단 실내로 들어왔는데

어서 이 금속장비들을 벗어야지, 더워서 안 되겠다.

 

 

 

 

 

저, 시원한 음료 한 잔 부탁해요-

 

 

 

 

이가 시리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 시원하게

얼음 가득가득하게 만들어주세요-

 

 

 

 

얼음 가득가득이라고 했는데

얼음 1개라니.... 좀 더 주시지....

 

 

 

 

앞뒤 가릴 처지가 아니지,

지금 타 죽어가는 중이니까 어서 마시자.

 

 

 

 

물이 들어간다 쭉-쭉쭈쭉, 쭉-쭉쭈쭉-

 

 

 

 

영롱함 그 자체ㅡ

 

하아, 아직도 몸이 후끈후끈하네.

 

 

 

 

 

그러고보니 내 아이스박스에 얼음이 이렇게나 한가득인데

더 시원한 걸로 더위를 식혀야겠다.

 

 

 

 

 

거의 얼음을 씹어먹는 듯한 초냉동 시리얼 먹기ㅡ

 

 

 

 

으흠, 이제야 더위가 한풀 달아난 것 같네.

 

>그런데 옆에 아저씨는 이 찜통 더위에 스웨터라니, 존경스러워.

 


 

 

 

파라곤즈 친구가 오페라를 같이 보자고 연락이 왔어!

티켓도 미리 구해놨다니, 공짜로 보는 오페라를 거절할 이유가 없지!

 

 

 

 

교양있는 오페라를 보러가기 위해선

정장을 입고 가야 한다 그러네.

 

 

 

 

예전에 상점에서 잠깐 일했을 때

아주 격식있었던 유니폼을 입고 다녀와야지~

 

 

 

 

ㅡ몇 시간 후ㅡ

 

 

 

 

 

감동 그자체.!

 

다음에 또 오페라 같이 보러가자 친구야....(후후)

 

 

.

.

.

 

 

 

 

오페라에 갔다오고 돌아오니 벌써 저녁때가 되어서

다시 황금보이가 거리공연을 시작했다.

 

 

 

 

으아닛? 황금보이는 얼굴 피부색까지 황금색이잖아???

 

 

 

 

역시.........아까 거리공연의 실패요인은 이거였던가.....

 

 

 

다음번엔 더 확실하게 살아있는 조각상이 되어서

공연수입을 올려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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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i's Cube

달리 좋은데 말할 필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