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오랜지의 열세번째 노숙일기.
▼지난 이야기▼
외뿔고래 선술집에서 시작된
이 구역의 진짜 춤신춤왕을 가리는 댄스배틀에서
특별한 상대를 만나게 되는데.....
오랜만이야-
좀이 쑤실 정도로 뭔가 수리하고 싶다니,
같이 가서 내가 왕창 부셔(?)줄게!!
ㅡ
IT 페스티벌이 열리는 패션거리에 도착했는데...
후아, 날씨가 그새 이렇게 더워지다니?
현재날씨는 불타오르구요,
앞으로도 계속 불타오를 예정입니다ㅡ
바닥도 막 아른아른거리는 것 같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날씨네.
안녕, 이렇게 화창하고 뜨거운 날
로켓을 만들자고 초대해줘서 너무x3 고마워.
때마침 IT 페스티벌 챌린지도 시작되었으니
로켓도 만들고 해커톤도 참여하고
우리 같이 1등을 노려보자구ㅡ
알록달록한 IT 페스티벌, 너무 예뻐.
물론 지금은 햇살이 강렬해서 눈은 잘 못 뜨겠지만...
(거북목 주의)
IT 페스티벌 챌린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해커톤과 모션 게임대회에 참가해야해.
어깨를 한껏 치켜세워 집중을 하면
난생 처음 본 외계어가 난무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해석할 수 있을거야..
도대체 요즘세상에 누가 이런 뚱뚱한 컴퓨터를 쓰냔 말이야?
명령코드가 하나도 안 먹히잖아!
하하, 컴퓨터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군. (프알못)
아니 그런데, 내 옆에 앉아있는 저 분의 행색이!?
IT 페스티벌에서는 각종 코스프레 행사도 열리고 있어서
특이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나중에 꼭 사인받아야지~~
11%라니...........
역시 프알못에게 해커톤은 무리였던건가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 건지도 모르겠....)
아냐, 아직은 희망이 있어.
우리에겐 모션 게임대회가 남았다!
흣짜흣짜- 얏얏- (열심열심)
.
.
.
점수판정이 너무 쪼잔한거 아냐?
이 더운날 온몸을 그렇게 불사질렀는데 게임기계가 인정사정 안 봐주네.
와아, 79점..
내가 몇 점이더라.......(쩝)
3등만 해도 지금 내 전재산을 한번에 버는거잖아..
>랜지's 버킷리스트 <
매운 커리 먹기 대회 우승하기
노래자랑대회 우승하기
해커톤 우승하기 NEW
ㅡ
어차피 다 끝난 마당에
아까 옆에 같이 앉았던 코스프레이어랑 사진이나 찍어야지-
I'm your big fan!
날도 더운데 갑자기 코트는 왜 입으셨을까??
어찌됐든 머리탈은 안 벗으셨으니
같이 사진이나 한 장 찍읍시다-
코, 콧구멍에 초점을 맞춰야 하나.??
IT 페스티벌이 거의 끝나가던 무렵,
한 쪽에 노란색 황금보이가 등장했다.
숨도 안쉬는지
요리조리 자세를 바꿔가며
진짜 조각상 같아.
이런건 또 괜히 놀려주고 싶어지잖아- (흐흐)
안녕~
어? 저게 뭐지? 왁!!
역시 조각상도 사람이었어
놀래키니까 움찔거려. (하하)
내 못된 취미에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
노숙하는 나에게 있어
큰 거금을 황금보이에게 기분좋게 투척-!
.
.
아닛???
팁에 대한 보상으로 황금보이가 나에게 선물을 줬어.
이제 나도 거리에서 황금보이가 될 수 있는거야!!??
댓글이 개 달렸어요!
DALi's Cube
달리 좋은데 말할 필요 있나